[제작기] 타미야 T-34/85 UTZ 1944 년형


위 그림은 다까니 요시유끼 화백이 그린 타미야 T-34/85 박스아트

사실 독일전차에 매력에 푹 빠져 7년전에 소련 전차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T-34/85전차에 대해서는 한국전쟁에 쓰였다는 이유로 어느정도는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른 소련전차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큰 관심은 없었다. 그러던 중 '페가X스'라는 모형점에서 처음으로 이 녀석 아니 정확하게는 이 박스아트(위에 사진)를 보는 순간 충격을 받았다. 너무나도 유명한 다까니 요시유끼씨의 작품이다.
박스아트는 물론이고 박스를 뜯어보고 포탑의 주조질감에 또한번 충격을 강하게 받았다. 그도 그럴것이 당시는 아직 타미야 제품을 마음대로 사지 못하던 아카데미 카피족 이탈레리족이였기 때문이다. 인젝션 전차에 주조질감이 새겨져 있는 것은 이 녀석을 통해서 처음 본 것이다. 가격은 물경22000원! 다른 일반적인 타미야제품이 17600원! (당시 가격까지 기억한다.)이던 시절이라 이놈은 왜그리 비싼지 주인 아저씨에게 깍아달라고 사정도 하였으나..한정발매품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에 설득당해 결국 사고 말았다. 그때 구입한 놈은 번개같이 만들었다가 도색참고용으로 두번이나 색칠된후에 결국 대파되어 현재 본인의 폐차장에 모셔져 있다. T34/85에 이어서 곧바로 T-55에 눈이 뒤집혀 버려서 그당시 구하기 어렵다는 ESCI T-55까지 구한것을 보면 러시아 전차의 말기증세인가보다. 나중에는 미니어처 하우스제 레진 T-26까지 충동구매하는 등 러시아 전차 사재기 열풍은 꽤 오랫동안이나 나를 괴롭었혔다.(젠장 레진 T-26사고나서 얼마 지나니 값도 싸고 만들기도 쉽고 품질도 더 좋은 이탈레리 T-26이 마구 팔리던 때의 참담함이란...)
여하간 필자는 T-34/85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이후에 98년 아카콘에 출품하기 위해 쿠로군과 고심중에 동부전선 디오라마를 출품하기로 하고 또다시 T-34/85를 구입했다. 쿠로군은 SU-85자주포를 제작하고 필자는 T-34/85를 제작했는데 역시 초심자 시절이고 고학생이던 시절이라 큰 디테일업을 해주지는 못하고 스트레이트 빌딩으로 완성하였다.

타미야제 우랄공장 타잎 1944년형 T-34/85이다. 한국전쟁에 노획된 차량이 구 여의도 안보전시관에 있었는데 이것을 타미야가 취재해서 만들었다. 현재 그 차량은 여의도 안보전시관이 사라진 관계로 육군사관학교로 옮겨져 있다. 드래곤제 T-34/85가 최근에 발매되어(연결식 캐터필러에 로드휠 고무 타이어의 각인까지 새겨짐) 가치가 매우 떨어졌지만 그래도 타미야제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원래 러시아 전차=녹색의 고정관념이 있지만 러시아 전차의 경우 카키계열 도색도 있었다고 전해지고 다까니 요시유키씨의 박스아트의 경우도 카키계열로 되어 있어서 박스아트에 감명을 받은대로 카키 계열로 칠해 주었다. 아크릴계열로 다크닝을 해주고 거의 흰색에 가까운 버프등으로 드라이 브러슁해 주었다.

단품키트라면 그릴을 다 뜯어내고 에칭으로 바꿔 주었겠지만 디오라마에 등장하던 차량이라(원래 보병을 덕지덕지 태우고 있었다) 그릴을 뜯어내지는 않았다. 지금 만들어도 귀찮아서 안 뜯을거 같은데...-_-? 포수 해치는 최근에 자료를 조사하다보니 디테일이 있었는데 당시엔 몰라서(?)그냥 맨무늬 철판때기로 설정. 원래는 밀핀 자국이 있는것을 그래도 동그랗게 플라판을 잘라서 붙여 주었다.

주조 질감이 잘 살아난 모습이다. 다크닝과 드라이브러슁을 모두 해서 제대로 완성시켰던 첫 작품이였던 것 같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매우 아쉬운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언젠가 제대로 만들어 주리라 다짐하며...
아래 사진은 이 키트의 취재 대상이였던 타미야 T-34/85의 모델이 된 육군사관학교에 전시되어 있는 우랄전차공장제 1944년형 T-34/85의 모습이다. 한국전쟁에서 노획된 차량으로 상태가 그리 좋지 않지만 매우 가치있는 차량이며 아쉽게도 한국전 당시의 녹색계열이 아닌 이번 기사와 흡사한 카키 계열로 재도색이 되어 있다....(참고로 차체 후부의 2차 증가연료 탱크 마운트는 있는 차량도 있고 없는 차량도 있으며 타미야 키트는 이것이 생략되어 있음. 한국전 참전 차량도 이것이 있는 차량도 있고 없는 차량이 있으나 타미야는 금형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 없는 쪽으로 선택했을 듯)

(이 사진은 유용원 기자 군사세계에서 퍼왔습니다.클릭하시면 큰 해상도로 얻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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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wangaetow | 2004/07/09 17:13 | 네이버 이전완료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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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올페 at 2018/10/09 23:31
44년과 45년을 가늠할 때 중요 기준인 큐폴라, 포탑형상, 휀더가 1944년 형이 아니라 1945년 형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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